기술 이전 계약, 1월 안에 이뤄질 듯
문대통령 "기술 이전에 따른 행정적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이전을 포함한 계약으로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 분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는 기술이전 계약이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지고 추가 백신은 5월께 일반 국민에게 공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안동=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20.photo@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와 영상통화를 갖고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들이 고통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일을 겪어 백신이 코로나에 맞설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노바백스가 조만간 큰 성과를 올릴 것이란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라고 물었다.
에르크 대표는 "지금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3상을 남아공,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성 입증 뿐 아니라 생산능력 확충 역량도 갖춰왔는데 SK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노바백스가 SK에 기술이전하는 계약 추진이 잘 되는가"라고 추가로 질문했다.
에르크 대표는 "지난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 협력하고 있고 이 관계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고 우리 국민도 이 소식을 듣는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이 신속히 완료되길 기대한다. 한국정부도 기술이전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적극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술이전 방식의 백신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중요하고 또 기술이전 계약 완료 후 SK가 기존 위탁생산 하는 것과 별도로 추가적으로 물량을 생산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래서 정부는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 모두를 선구매해 그것을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추가로 정부가 선구매하는 물량이 2000만명 분이라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궁금해 하는 것이 기술이전 계약을 언제 하는 것이냐인데 이건 조만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이르면 이달 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늦으면 그보다 조금 더 걸리는 정도"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가 백신의 공급시점과 관련, "1월말에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면 계약에 의해서 생산된 백신이 6월 전후로 해서, 이르면 5월에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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