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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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세번째)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5개 기관과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도] 2021.01.20 news2349@newspim.com |
하이퍼튜브가 실용화되면 전국을 X자 네트워크로 구축해 주요 도시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동남권 메가시티를 비롯한 균형발전 전략에 활용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것이다.
협약식은 김경수 도지사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연구부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5개 기관은 △하이퍼튜브 기술 연구개발 △수소열차 기술 연구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철도 대중교통 발전방안 △친환경 미래 철도 과학기술 연구 및 현장적용을 통한 K-뉴딜 성과도출 △철도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은 미래 철도기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두산메카텍, 그리고 창원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등 산·학·연 기관이 두루 모여 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식이 하이퍼튜브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 철도기술뿐만 아니라, 수소열차나 고속철 등과 관련해 지역 산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잘 결합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분야가 융합돼가는 추세인데 지역의 자동차, 철도, 항공우주 관련 업체들이 같이 협력해나가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3일 철도연에서 열린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는 설치 이후 활용 가능성이나 필요성을 고려해 입지 선정 평가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이퍼튜브 시험장(테스트베드) 동남권 유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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