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현금흐름 플러스 기대…바이백도 검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가입자 2억명 돌파 등 양호한 실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넘게 뛰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이 1.1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9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이 기간 매출은 66억4000만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66억2600만달러를 조금 웃돌았고, 글로벌 유료가입자 순 증가폭은 85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예상한 647만명을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가입자가 3660만명이 늘어 총 가입자 수는 2억37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는 150억달러 정도이며, 현재 82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인데, 넷플릭스는 외부 자금이 더는 필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작이 연기되면서 지난 3개분기 동안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였으며, 일부 지역에서 제작이 재개돼 작년 4분기에는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또 2011년 이후 멈췄던 자사주 매입(바이백) 재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에서 0.76% 오른 501.77달러로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1.6% 추가 상승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