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사격장반대위)가 '포항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청했다.
사격장반대위는 19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안준호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을 만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취소와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위한 고충민원을 신청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19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조현측 대표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사격장반대위] 2021.01.19 nulcheon@newspim.com |
사격장반대위는 "포항 장기면민들은 60여 년간 육군, 해군, 방산업체 등의 연중 계속되는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과 진동, 산불 등으로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고 "육체·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까지 끊임없이 속출하는 상황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고충민원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들 사격장반대위는 이날 고충민원과 함께 '포항수성사격장 완전폐쇄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취소'를 요구하는 포항 장기면민과 인근 구룡포읍·동해면 주민 등 2800여 명의 서명부도 함께 제출했다.
조현측 사격장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방부의 주한미군 헬기사격훈련 유예 결정으로 당장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취소가 아닌 유예로 지난 14일 아파치헬기 수성사격장 일원 지형정찰비행으로 봤을 때 헬기사격훈련에 대한 여지는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지난 60년간 각종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기본 생활권을 침해하고 있는 포항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취소를 위해 포항 장기면민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격장 반대위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탄원서 제출 △포항시·포항시의회,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면담 통한 고통·피해 호소 △1인 시위 △드라이브스루 등의 수차례 항의집회 등으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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