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감사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감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지난 10월 청구한 공익감사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1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감사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감독의 적정성 관련 감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지난 4일 최종 감사 결정을 내리고 이런 내용이 담긴 '감사청구사항 감사실시 여부 결정 통보' 문건을 작성해 참여연대 측에 보냈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금감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옵티머스 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청구서를 통해 △금감원이 2019년 말~2020년 초에 이미 옵티머스 펀드의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계속 펀드가 판매된 점 △금감원이 2018년 4월 이혁진 옵티머스 펀드 전 대표가 제기한 옵티머스 펀드에 관한 진정 민원 건을 각하 처분한 경위 등을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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