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전체 공시건수 1만6339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포괄공시·자율공시 및 공정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6339건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6.1% 늘어난 1만3355건으로 집계됐다. 수시공시는 기업경영에 영향을 끼칠 만한 중요 정보를 신속히 투자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는 공시다.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급변에 따라 자금조달·기업구조조정 및 자사주 관련 공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공시 중에서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는 제도가 도입된 2016년 5월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7년 276건 △2018년 336건 △2019년 428건 △2020년 491건이다.
자율공시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1165건이다. 기업의 풍문·보도에 대한 적극적 해명 공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10.4% 늘어난 1743건이다. IR활동 강화로 잠정실적 공시는 증가한 반면, 미래불확실성 증가 등에 따라 실적전망 예측 공시는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전년 대비 12.0% 늘어난 76건이다. 포괄공시 및 해명공시 증가로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으나,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 급증했다.
영문공시는 전년 대비 10.5% 늘어난 770건이다. 결산실적 공시, IR개최 안내 등 수시공시, 잠정실적 등 공정공시 전반에서 영문 투자정보제공 증가했다.
지난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5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횡령·배임관련 지정 건수는 감소했으나, 증권발행 및 투자활동관련 지정 건수는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능동적, 적극적 공시 활성화를 유도해 시장의 건전성 제고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