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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ESG 구축에 혼선...내부선 "외형적 변화만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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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적 지표 중요한데 정량적 성과 강조"
분석 이론 없는데도 'ESG보고서 찍어내라'
"외형 변화만큼 윤리경영 등 내실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ESG 바람을 타고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외형적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내부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외형적인 ESG 골격을 갖추려는 노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해야 조직의 피로감을 줄이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ESG 관련 부서 신설, 환경 전문 애널리스트를 채용하기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국내 증권사들은 내부적으론 '착한 경영'을 위한, 사업적으로는 ESG 투자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최근 ESG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동시에ESG 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공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 내 'ESG솔루션팀'을 새로 조직했다. 이보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지난해 ESG 총괄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전사 단위 협의 조직인 ESG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NH ESG 리포트'를 발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11월 리서치센터 내 ESG 연구소를 신설했고 KTB투자증권은 올해부터 ESG 경영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다.

하지만 증권사 내부에선 별다른 준비단계를 거치지 않고 ESG를 위한 체질 개선만 주문하면서 진통만 심해지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적지 않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ESG경영이나 투자는 정성적인 지표가 중요하지만 경영진에서는 정량적 성과만 강조하다 보니 실무자 입장에선 알맹이 없는 사업계획에 집중하게 된다"며 "경영진과 실무진 모두 ESG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는 데도 우선 조직부터 꾸리고 보자는 식이어서 운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대형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ESG 분야에 대한 연구나 분석이론은 마련되지 않았는데 보고서를 '많이 찍어내라'는 식으로만 주문이 들어오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각 증권사에서 발간한 ESG 관련 보고서가 올해 10건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ESG 관련 애널리스트 모두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회적으로 ESG가 화두에 오르자 각 증권사 수장들이 경쟁적으로 ESG경영 및 투자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내실은 다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ESG모델을 일찍이 도입해 스타 반열에 오른 곳이 사실상 없다 보니 참고할 모범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ESG 경영이 초기 단계다 보니 벤치마킹할 증권사 모델이 없고 해외의 대표적인 ESG 경영 기업들은 국내와는 실정이 다르다 보니 참고에 한계가 있다"며 "ESG 경영에 대한 경영진 각각이 구성하는 모델도 달라 일관된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ESG 조직 신설·개편이나 인재 영입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책임투자, 준법경영 방침 확립 등 내실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임자산운용이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증권사에 적합한 ESG 경영이라는 설명이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 책임투자 및 경영 등이 시작단계다 보니 국내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증권사에게는 윤리경영이나 준법에 대한 인식제고가 더 중요한 ESG요소"라며 "외형적 체질 개선만큼이나 불완전판매 예방, 소비자 주권 보호 등 실질적인 ESG 로드맵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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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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