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다중분광센서를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빠르게 낙동강 녹조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지도화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0.1.22.news2349@newspim.com |
그간 인력 및 시간 소모가 많은 현장채수나 드론의 일반사진촬영에 의한 육안판독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데이터 확보와 녹조의 공간적 분석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다중분광센서를 탑재한 드론의 분광영상으로 클로로필 지수를 만들고 클로로필-a 농도를 계산, 녹조 분포를 나타내는 방식을 고안해 표준화된 분석시스템을 만듦으로써 실시간 수준의 녹조발생 상황 분석 및 지도 작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 본류 칠서취수장에서 본포취수장까지 3구역(남지철교, 창녕함안보, 본포교)에서 2020년 6월~10월 총 11회 드론 분광영상 촬영과 동시에 각 구역별 3개 지점에 대해 현장채수 및 클로로필-a, 부유물질 등의 시험분석을 진행하였다.
축적된 드론 영상의 분광값과 시험분석 자료의 상관관계로 클로로필-a 농도 계산식을 산출하고 클로로필-a 농도로 표현된 녹조 분포 지도를 작성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구축한 드론 녹조 모니터링 방식을 조류 우심구간, 조류경보 발령지역 등에 적용해 드론 분광영상으로 신속하게 녹조의 분포 및 이동현황을 파악하고 지점이 아닌 면(面) 단위로 도출된 녹조 분포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드론을 이용한 첨단기술로 보다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녹조를 감시하여 국민들께 녹조 발생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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