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10만명 늘며 감염 확산세 가속
일본 정부, 긴급사태 선언 11개 지역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3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71명 발생했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4000명대로 내려섰던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섰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돌파했다. 2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불과 3주 여 만에 10만명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월 15일이다. 그 후 9개월 반이 지난 10월 29일 누적 확진 10만명을 넘어섰다. 2개월 뒤인 12월 20일 20만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23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이어 오사카(大阪)부, 교토(京都)부, 효고(兵庫)현 등 관서(關西) 주요 3개 지역과 아이치(愛知)현, 기후(岐阜)현, 후쿠오카(福岡)현, 도치기(栃木)현 등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사진=NHK 캡처] |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433명 확인됐다. 전일 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일일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8566명으로 늘어나며 8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밖에 오사카부에서 536명, 가나가와현 767명, 아이치현 319명, 사이타마현 392명, 지바현 422명, 홋카이도(北海道) 109명, 효고현 285명, 후쿠오카현 252명, 교토부에서 14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14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475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30만4040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가나가와현에서 각 13명, 효고현에서 11명, 지바현과 아이치현에서 각 9명 등 역대 최다인 97명이 확인됐다. 일본 내 누적 사망자 수는 4289명으로 늘어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4276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7만8566명 ▲오사카부 3만5842명 ▲가나가와현 2만9706명 ▲아이치현 2만87명 ▲사이타마현 1만8824명 ▲지바현 1만5380명 ▲홋카이도 1만5106명 ▲효고현 1만2686명 ▲후쿠오카현 1만2009명 ▲교토부 6332명 순이다.
그 외 ▲오키나와(沖縄)현 6037명(미군 확진자 제외) ▲히로시마(広島)현 4223명 ▲시즈오카(静岡)현 3544명 ▲이바라키(茨城)현 3354명 ▲기후현 3197명 ▲군마(群馬)현 3006명 ▲도치기현 2839명 ▲미야기(宮城)현 2726명 ▲구마모토(熊本)현 2655명 ▲나라(奈良)현 2401명 순이었다.
13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전일보다 19명 늘어난 900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22만9732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11일(속보치) 하루 2만1995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에 7일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진 가운데 8일 아침 시나가와역의 출근길 모습. 2021.01.0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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