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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이낙연 이익공유제…전두환도 강탈이라고 안해"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09:48

"與, 증세 하면 욕 먹으니 남의 돈으로 하겠다는 놀부 심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두를 던진 이익공유제에 대해 "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도 일해재단 자발적 모금이라고 했지 강탈이라고 안 했다"며 비판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선거를 앞두고 증세를 한다고 하면 욕을 먹으니 남의 돈으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놀부 심보"라며 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출마자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소상공인 영업규제 대책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있다. 2021.01.12 leehs@newspim.com

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익공유제를 법제화 시킨다고 하는 것에 대해 "논란만 일으키고 결국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다"며 "K-양극화 극복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충당하기 어렵다. 그러면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초과 이익을 얻는 기업이나 고소득층에게 일시적으로 증세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증세를 한다고 하면 표가 떨어지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코디미 같은 일이 벌어진다"며 "K-양극화를 극복하는 제대로 된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단일화를 이루는 것에 대해 "야권이 공동경선기구를 만들어 단일화를 치르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이제부터 국민의힘이 서울시민들에게 호감이 갈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유력 후보로 불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공교롭게도 앞선 주자라고 하시는 분들은 10년 전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조연 역할을 하셨다"라며 "안 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손을 들어줬고, 나 전 의원은 출마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게임체인저 오신환이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1호 공약으로 서울시 중소상공인 보상을 위해 임대료나눔법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자엉엽자와 소상공인들이 한계에 다다랐다. 집합금지를 내리는 것은 결국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이라며 "명령에는 책임이 따른다. K-방역 자찬하면서 선심을 쓰듯 재난금으로 광 팔 때가 아니다. 서울시가 먼저 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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