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대회, 내부 결속 도모에 방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꺼낸 대남·대미 메시지와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 한다"면서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제8차 당대회 결과를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고위관계자는 "이번 당대회는 기본적으로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는 쪽에 방점이 주어진 걸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5년 과정에서 그들 식의 경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러 경제 분야를 나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대회 기간 중 표출된 대남·대미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지난 6월(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유보적인 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망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조금 센 발언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의 열렬한 지지와 기대속에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12일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측에 "기괴한 족속, 특등머저리" 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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