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약 28조 원 규모 시장…이른 시일 내 IND 승인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비엔씨는 14일 유셀파마와 대마줄기성분을 활용한 비알콜성지방간과 고지혈증 그리고 당뇨·비만 치료 신약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마줄기 추출 성분을 이용한 비알콜성지방간 치료 천연물 신약에 대해서는 염증 수치, 풍선효과, 조직병변 등이 개선됨을 동물시험을 통해 1차 확인했다"면서 "체계적인 확인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세포지질과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당뇨 및 비만 관련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도 확인했다"며 "비알콜성지방간은 알코올 섭취 없이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등에 의해 한국인에게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질환으로, 다수의 회사에서 개발 중이나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
[로고=한국비엔씨] |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대마줄기는 마약류관리법상의 대마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으로 흔히 대마류에 존재하는 THC(Tetrahydrocannabinol)와 CBD(Cannabidiol)성분이 거의 없는 천연물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이에 의해 대사 관련 질환의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
유셀파마는 안동 대마특구 사업자로 지정된 업체 중 하나로, 2019년에 설립됐다. 대마의 재배, 수확, 건조, 추출, 제형화 과정을 거쳐 대마줄기 추출 성분을 활용한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천연물신약과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비만 치료 천연물신약 및 콜레스테롤 혈증 개선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유셀파마의 높은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대마줄기 추출 성분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전략적 지분투자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시장은 2026년 약 2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유셀파마가 개발 중인 대마줄기 추출 성분 기반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다량 투여에도 독성이 나오지 않는 등 안전성이 높고, 다기전에 의한 효과가 높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표 및 유효성분 수립, 분석법 확립과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른 기간 내에 IND 승인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