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휴직자 83.7만명…1980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
임시근로자 31.3만명…일용근로자 10.1만명 줄어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줄면서 11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시휴직자는 83만7000명으로 지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1만8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8만7000명이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대비 0.9%p 하락했다. 2년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2%로 전년대비 1.3%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5000명 늘었다.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이며 50대, 60세이상, 40대 등에서 크게 늘었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해 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2020년 1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1.13 204mkh@newspim.com |
일시휴직자 수는 8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3만명(105.9%)이 늘었다. 지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이며 가장 큰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5.9%), 운수·창고업(5만1000명, 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6만명, -4.4%), 숙박·음식점업(-15만9000명, -6.9%),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4.6%)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0만5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이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5만5000명이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6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3000명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을 받은 지난 12월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이 줄었다. 실업자 수는 113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만4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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