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대변인 "규정 따라 필요한 조치 진행 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직원 부정 채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행정직원의 성추행 및 채용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현재 관련 규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뉴스핌DB] |
최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조치의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지난해 대사관 행정 직원을 뽑으면서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A씨의 연락처를 채용 담당 직원에게 보내는 등 채용 공정성을 훼손하고, 공정하고 적정한 채용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지인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9월 자진 사직했으며, 관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감사 과정에서 A씨의 성추행 사건 조사 의무를 방기하고, 직원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