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세월호 구조소홀' 김석균 前해경청장에 금고 5년 구형…"책임 회피"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8:11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8:11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김문홍 전 서장에 징역형 구형
"최종책임자 책임 회피로 승객 사망…엄중한 책임 물어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구조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검찰이 금고형을 구형했다. 금고는 징역형과 같이 교도소 내에 구금되나 노역 의무는 없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석균 전 청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금고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당시 해경청장이자 중앙구조본부장으로서 최종 책임자의 책임이 막중함에도 이를 회피했고 그 결과 선내에서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은 학생 등 승객 304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12 dlsgur9757@newspim.com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과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에게 각 금고 4년, 최상환 전 해양경찰청 차장에게는 금고 3년6월을 구형했다. 또 여인태 남해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 부장(전 해경 해양경비과장)과 유연식 전 서해해경청 상황담당관에게 각 금고 3년 등을 구형했다.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에 대해서는 "퇴선 방송을 지시하지 않았음에도 이행했다고 허위 주장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게 해 범행 태도가 불량하다"며 징역 4년6월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 구형에 앞서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는 법정에 나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피해자 진술을 했다.

고(故) 장준형 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이나 사치스러운 공명심으로 재판부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304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판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고 이재욱 군의 어머니도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 법정에서만이라도 책임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그것이 (희생자) 304명과 생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청장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승객들의 퇴선유도 지휘 등 구조에 필요한 주의의무를 태만해 승객 30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4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세월호 여객선이 기울어져 침몰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해양수색구조 매뉴얼과 관련 법령에 따라 승객 구조계획을 세워 피해자들의 생명을 지켜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수사를 위해 사건 발생 5년 7개월 만에 출범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지난해 2월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