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5억7000만달러 추정...JP모간 32억달러 선두"
당국 허용 한도에 육박할 듯...2년간 15% 매입 전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6대 은행이 올해 1분기 1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6곳이 올해 1분기 총 105억70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JP모간이 약 31억9000만달러를 사들여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BofA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24억2000만달러, 17억9000만달러 규모가 예상되며,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15억3000만달러, 13만4000달러 그리고 웰스파고는 3억1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이 같은 대형은행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작년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린 자사주 매입 재개 허용 한도의 상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결과에 따라 대형 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작년 말까지 금지하고 배당금 지급을 순이익과 연계해 제한한 바 있다.
은행의 1분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은 지난해 분기별 평균 순이익을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마요 분석가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앞으로 2년 동안 자사주의 15%를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요 분석가는 "관건은 자사주 매입이 어떤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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