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출 감소에 결국...르노삼성, 임원 40% 축소·임금 삭감

기사입력 : 2021년01월07일 17:07

최종수정 : 2021년01월07일 17:07

"구조조정 등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지 우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수출 등 해외 판매 감소로 인해 임원 40%를 줄이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수출 감소의 큰 요인이지만, 전 세계 확산세가 이어지는 탓에 르노삼성차의 임원 축소를 시작으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임원 50여명을 40% 줄여 3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며 "이달부터 임원에 대한 급여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 9만5939대, 해외 2만22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4.5% 줄어든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0.5% 늘었지만 해외는 77.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초 출시한 준중형급 XM3와 함께 중형 SUV QM6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되면서 수출 급감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로그는 연간 최대 10만대에 달할 정도로 수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왔다.

로그를 대신해 르노삼성차는 XM3를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에 나섰다. 초기 750대를 선적해 유럽으로 보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현지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로그만큼의 대량 수출은 어려워 보인다.

또 임원 외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2012년부터 매년 희망퇴직을 해왔다. 희망퇴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9월 17일 6차 실무교섭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임단협 가운데 유일하게 해를 넘기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XM3 등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했으나 수출 부진이 더욱 컸다"며 "그동안 노조는 파업을 검토하는 반면, 사측은 일감 감소 등을 이유로 공장을 휴업하는 실정이어서 구조조정 등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