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576.20 (+25.33, +0.71%)
선전성분지수 15356.40 (+168.79, +1.11%)
창업판지수 3162.40 (+47.31, +1.5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7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3576.2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1% 상승한 15356.40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52% 뛴 3162.4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5457억 1000만 위안과 6707억 9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335억 2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2165억 400만 위안으로 4거래일 연속 1조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2억 6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6억 4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6억 1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 관광, 철강, 석탄, 항만 해운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미디어, 환경보호, 통신 설비, 반도체, 컴퓨터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경기순환주'로 분류되는 철강, 비철금속, 석탄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50달러 선을 회복,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경기는 일반적으로 '회복-번영-쇠퇴-불황'의 네 단계로 구성된 주기를 거치게 되는데 업계 또는 기업의 실적이 이들 네 단계 경기사이클과 동일한 추이로 움직이는 경우 이를 '경기순환 업종 또는 종목'이라 부른다.
통상적으로 경기순환 업종은 경기가 좋을 때는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도 하락하는 흐름을 연출한다. 대표적으로 은행·부동산·건축자재·인프라·석탄·유색금속·철강·화공·자동차·가전 등의 업종이 포함된다.
다만, 중국 3대 통신사의 상장 폐지 계획을 철회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6일(현지시간) 다시 퇴출 의사를 밝히면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달 31일 NYSE는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상장 폐지를 선언했으나, 나흘 만인 지난 4일 상장 폐지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608 위안으로 고시됐다.
1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