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 강조하면서도 승복하지 않는 태도 고수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에 난입한 시위대에게 귀가를 촉구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1.01.07 트럼프의 시위대 귀가를 촉구하는 영상 메시지 [사진=로이터]ticktock0326@newspim.com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하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1분 분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2시간 만에 해산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내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해선 여전히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했다. 특히, 지지자들의 대선 사기 주장을 옹호하며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지지자들은 매우 특별하다"면서 "나는 여러분의 고통과 상처를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서도 불복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며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겼다. 압승이었다.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회 의사당으로 난입을 시도해 진입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무산되며 대피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