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격' 훈련인데 2발 잘못 발사
인명 피해는 없어…해병대 "사고조사반 꾸려 경위 조사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전날 연평도 해병대 부대에서 군이 운용 중인 유도로켓 '비궁'이 잘못 발사되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25분경 연평도 해병대 부대에서 2.75인치(약 70mm)의 유도로켓 비궁 2발이 잘못 발사돼 대연평도 동남쪽 해상으로 떨어졌다.
유도로켓 '비궁' [사진=방위사업청 공식 유튜브 캡처] |
비궁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16년 개발한 유도로켓으로, 해병대가 서북도서에서 운용 중이다. 소형고속단정 및 해상전술표적, 다중표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열 영상 탐색기가 탑재돼 있어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단독 작전이 가능하다.
전날 사고에서 비궁은 해안으로부터 500m가량 떨어져 있는 해상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해상에는 고깃배 등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연평부대가 실시한 훈련은 발사 버튼을 눌러도 발사되지 않는 비사격 훈련이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비궁을 운용하던 중 생긴 첫 사고"라며 "사고조사반을 꾸려 장비 오작동 등 사고 원인에 대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