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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상반기 내 마무리"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1:46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1:46

올해 수주 목표 작년 보다 35% 늘려 149억 달러 정조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세계 TOP5 건설기계 업체 성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올해가 "현대중공업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핵심사업인 조선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110억 달러) 보다 39억 달러(35%) 늘린 149억 달러로 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발주 가뭄에도 불구하고 약 100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액의 91%를 달성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제공=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앞둔 현대건설기계에 대해서는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TOP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석유화학분야에도 새로 진출한다. 권 회장은 "현대케미칼이 연간 135만t 규모의 폴리머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간다"며 "정유와 석유화학 비중이 절반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일렉트릭은 전력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배전 및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KT와의 협력을 통해 IT를 접목시켜 산업용 로봇 생산이라는 제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플랫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단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처럼 주요 계열사들은 그동안의 사업범위에서 벗어나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출을 직접 보는 것도 어려워진 현실이 너무 아쉽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코로나로부터 가정과 일터 모두 지켜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은 우리 현대중공업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의 핵심사업인 조선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습니다.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는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 인수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야할 일이 많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 2위의 현대건설기계에도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TOP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수까지 해결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기계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유 및 화학분야에서는 석유화학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됩니다. 현대케미칼이 연간 135만톤 규모의 폴리머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정유와 석유화학 비중이 절반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낸 현대일렉트릭은 전력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배전 및 솔루션 사업 확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전열을 가다듬으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KT와의 협력을 통해 IT를 접목시키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생산이라는 제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플랫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단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新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그동안의 사업범위에서 벗어나,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로 정했습니다. 얼핏 단순한 의미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지금의 위기는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고, 미래 준비는 더욱 탄탄하게 해 나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실력(實力)을 키우는 일입니다.

실력은 "실제로 갖추고 있는 힘이나 능력"을 뜻합니다. 우리는 실력 없는 기업이 어떻게 쓰러지는지, 실력 없는 팀이 얼마나 허무하게 패배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각자의 업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잘하고 있는 것은 잘 하는 대로 더 향상시켜야 하지만, 지금이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5~6년간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분할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외형적으로 보여진 변화도 많았지만,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힘든 시간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했던 큰 흐름은 "실력을 높여나가는 과정"이었고, 실제로 우리의 실력은 많은 향상을 이루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기술이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는 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기술의 진보는 단순히 연구개발 과제가 많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기술개발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 하나하나에 직접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의 속도만 따라가서는 안 되고,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인사에서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으로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을 생산본부장으로 선임한 배경도 이와 같습니다. 저는 새로운 연구원장, 기술본부장, 생산본부장이 삼위일체가 되어, 연구-기술-생산의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책임경영입니다.

사업 분할 이후 추진해 온 책임경영이 조금씩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의존해온 분위기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자율적인 판단과 책임에 근거한 경영을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협력과 의존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이제 조선3사는 협력과 경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열린 사장단 회의를 통해서도 이러한 점을 분명히 했고,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계열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품에서는 떠나 왔지만, 그 일원이라는 자부심만큼은 항상 그대로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고 있는 저는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고, 전 계열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 입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없었고, 현실에 안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과거의 분위기와 관행을 바꾸는 일을 해 왔고, 그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과감한 혁신도 이루어 왔습니다. 그 값어치는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습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접목시키고, 이를 다져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보통 "최적화"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주어진 범위 안에서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1년은 전 분야에서 "최적화"를 기치로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해야할 또 다른 목표는 "성장 동력"을 찾는 일입니다. 지난해 그룹내에 "미래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과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고, 사업화에 필요한 일들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1년은 코로나의 지속과 함께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환경, 노동, 사회적 책임 등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해 온 것처럼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경영진만의 숙제는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내가 할 수 있는 원칙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굳은 결심을 기대하며, 우리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올해는 정주영 창업자님의 서거 20주기입니다. 창업자님께서는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판교에는 GRC센터가 한창 공사중에 있습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현재 2층 정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2022년에는 최첨단 건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 2022년은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고, 주인공들 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해입니다. 의미를 찾아보니 "여유와 평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여유와 평화가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4일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권 오 갑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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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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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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