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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상반기 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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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작년 보다 35% 늘려 149억 달러 정조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세계 TOP5 건설기계 업체 성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올해가 "현대중공업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핵심사업인 조선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110억 달러) 보다 39억 달러(35%) 늘린 149억 달러로 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발주 가뭄에도 불구하고 약 100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액의 91%를 달성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제공=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앞둔 현대건설기계에 대해서는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TOP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석유화학분야에도 새로 진출한다. 권 회장은 "현대케미칼이 연간 135만t 규모의 폴리머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간다"며 "정유와 석유화학 비중이 절반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일렉트릭은 전력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배전 및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KT와의 협력을 통해 IT를 접목시켜 산업용 로봇 생산이라는 제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플랫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단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처럼 주요 계열사들은 그동안의 사업범위에서 벗어나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출을 직접 보는 것도 어려워진 현실이 너무 아쉽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코로나로부터 가정과 일터 모두 지켜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은 우리 현대중공업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의 핵심사업인 조선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습니다.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는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 인수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야할 일이 많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 2위의 현대건설기계에도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TOP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수까지 해결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기계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유 및 화학분야에서는 석유화학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됩니다. 현대케미칼이 연간 135만톤 규모의 폴리머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정유와 석유화학 비중이 절반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낸 현대일렉트릭은 전력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배전 및 솔루션 사업 확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전열을 가다듬으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KT와의 협력을 통해 IT를 접목시키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생산이라는 제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플랫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단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新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그동안의 사업범위에서 벗어나,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로 정했습니다. 얼핏 단순한 의미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지금의 위기는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고, 미래 준비는 더욱 탄탄하게 해 나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실력(實力)을 키우는 일입니다.

실력은 "실제로 갖추고 있는 힘이나 능력"을 뜻합니다. 우리는 실력 없는 기업이 어떻게 쓰러지는지, 실력 없는 팀이 얼마나 허무하게 패배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각자의 업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잘하고 있는 것은 잘 하는 대로 더 향상시켜야 하지만, 지금이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5~6년간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분할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외형적으로 보여진 변화도 많았지만,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힘든 시간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했던 큰 흐름은 "실력을 높여나가는 과정"이었고, 실제로 우리의 실력은 많은 향상을 이루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기술이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는 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기술의 진보는 단순히 연구개발 과제가 많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기술개발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 하나하나에 직접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의 속도만 따라가서는 안 되고,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인사에서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으로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을 생산본부장으로 선임한 배경도 이와 같습니다. 저는 새로운 연구원장, 기술본부장, 생산본부장이 삼위일체가 되어, 연구-기술-생산의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책임경영입니다.

사업 분할 이후 추진해 온 책임경영이 조금씩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의존해온 분위기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자율적인 판단과 책임에 근거한 경영을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협력과 의존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이제 조선3사는 협력과 경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열린 사장단 회의를 통해서도 이러한 점을 분명히 했고,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계열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품에서는 떠나 왔지만, 그 일원이라는 자부심만큼은 항상 그대로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고 있는 저는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고, 전 계열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 입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없었고, 현실에 안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과거의 분위기와 관행을 바꾸는 일을 해 왔고, 그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과감한 혁신도 이루어 왔습니다. 그 값어치는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습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접목시키고, 이를 다져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보통 "최적화"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주어진 범위 안에서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1년은 전 분야에서 "최적화"를 기치로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해야할 또 다른 목표는 "성장 동력"을 찾는 일입니다. 지난해 그룹내에 "미래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과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고, 사업화에 필요한 일들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1년은 코로나의 지속과 함께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환경, 노동, 사회적 책임 등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해 온 것처럼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경영진만의 숙제는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내가 할 수 있는 원칙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굳은 결심을 기대하며, 우리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올해는 정주영 창업자님의 서거 20주기입니다. 창업자님께서는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판교에는 GRC센터가 한창 공사중에 있습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현재 2층 정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2022년에는 최첨단 건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 2022년은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고, 주인공들 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해입니다. 의미를 찾아보니 "여유와 평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여유와 평화가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4일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권 오 갑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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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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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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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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