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내리고 있어 곳곳이 얼어 올해 마지막 날 아침 교통상황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 전남 나주·담양·무안·영암·영광·장성·함평·화순 등 9개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강진·해남·완도·진도·장흥·신안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적설량은 장성 19.3㎝, 나주 18.5㎝, 광주 광산 17.7㎝, 무안 14.4㎝, 영광 13.4㎝, 영암 시종 13.2㎝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새해 1일 오전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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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3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동에서 퇴근길 차량이 눈이 덮인 도로에서 정체되고 있다. 2020.12.30 ej7648@newspim.com |
바람의 방향이 서풍으로 바뀜에 따라 전남 내륙지역으로 눈이 내리는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통제도 이어져 전남 지역 모든 항로가 통제 중이며, 항공기 결항도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는 버스 노선 일부를 단축 또는 우회 운영하고 있고, 무등산 등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 중이다.
구례·진도에 이어 함평·장흥 등에서 도로 통제 지역이 추가됐으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금지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부터 쌓인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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