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2명 제외한 나머지 모두 지역감염 사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 마지막 주 들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밤사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의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51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들 신규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명이며 나머지 49명 모두 지역감염사례이다.
특히 달서구와 동구 소재 의료기관 연관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하고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2~n차 감염사례 20명이 추가 발생해 지역사회 연쇄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써 대구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76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선별검체 진단[사진=뉴스핌DB] 2020.12.30 nulcheon@newspim.com |
남구 소재 교회 연관 자가격리 확진사례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동구 소재 교회 관련 자가격리 중 유증상 사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교회 연관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연관 전수 진단검사에서 12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의료기관 연관 확진자 18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 사례도 대거 확인됐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 감염 사례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증상발현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원 불분명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8명은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8명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신규확진자에 대한 감염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2명으로 멕시코와 미국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수성구 9명, 남구 9명, 동구 10명, 달성군 3명, 달서구 14명, 서구 2명, 중구 2명, 북구 1명 등이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전파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사진=대구시] 2020.12.30 nulcheon@newspim.com |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확진환자는 308명이며 이 중 217명은 지역 4곳 병원에서, 91명은 타 지역 4곳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중으로 확진환자 9명이 입원(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제 하루동안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196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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