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 근로 기준 등 중국과의 협상 진전"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중국의 투자협정 타결이 임박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이날 각 회원국 대사들과 회의에서 중국과 투자협정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고 알렸다.
익명의 한 EU 외교관이 "집행위는 근로 기준 등에 대한 최근 중국과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 상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FT의 EU 외교계 소식통들 말에 따르면 협정은 이번 주 안에 체결될 예정이다.
EU-중국 투자협정은 양국 간의 투자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현재 협상 중에 있다. 중국에 진출한 EU 기업들은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차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업계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취득도 한도가 있다.
양측이 이러한 투자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협상 중인 업계 분야로 ▲제조 ▲금융 서비스 ▲부동산 ▲환경 서비스 ▲건설 ▲선박·항공 교통을 지원하는 보조 서비스 등이다.
FT는 EU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찰을 빚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새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경제 관행에 대한 공통의 우려에 대해 유럽 파트너들과 조속한 협의를 촉구한다"고 적시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