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장례식장발과 수도권발 전파로 가족, 지인간 감염이 지역 확산으로 이어져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강원 화천군 사내면 선별진료소에서 군청 보건직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고군분투하고 있다.[사진=화천군]2020.11.23 grsoon815@newspim.com |
27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면에 거주하는 60대 A(춘천 140번~149번) 씨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 140번, 141번 확진자는 전날 춘천에 거주하며 경기 가평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가평 100번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춘천 142번~145번 확진자는 지난 19일~22일 지역의 한 장례식에 다녀온 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속초 48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들 중 춘천 143번, 144번 확진자는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춘천 장례식장에 방문했다가 감염돼 가족 전체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춘천 장례식장발 감염은 전날 확진된 속초 2명, 춘천 3명 등 5명으로 늘었다.
춘천 146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수도권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춘천 12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춘천 134번 환자의 지인 사이인 것으로 조사돼 수도권 감염자가 지역으로 전파한 사례이다.
춘천 147번, 148번, 149번 확진자는 춘천 136번과 가족으로 이들 또한 춘천 129번 환자를 매개체로 한 수도권 감염에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진 2차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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