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명 사퇴 의결...서울 11곳은 보궐 준비로 모두 유임
민경욱 "등 뒤에 칼 꼿아...김종인, 철회하라" 반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구을)와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던 김소연 변호사 등 총 24명의 당협위원장을 사퇴시켰다.
다만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사퇴 권고를 했던 김진태 전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은 최종 퇴출명단에서는 빠지며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밖에 당초 11곳을 교체하라 권고됐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내년 4·7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전원 유임됐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경욱 전 의원 mironj19@newspim.com |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대책위 의결 사항을 알렸다.
24개 퇴출 당협은 ▲인천(1개) 연수구을 민경욱 ▲광주(1개) 북구갑 범기철 ▲대전(1개) 유성구을 김소연 ▲세종(1개) 세종특별자치시갑 김중로 ▲경기(12개) 수원시을 정미경, 수원시병 김용남, 성남시수정구 염오봉, 의정부시갑 강세창, 안양시만안구 이필운, 안양시동안구갑 임호영, 광명시갑 양주상, 파주시을 박용호, 화성시병 석호현, 광주시갑 조억동, 고양시병 김영환, 군포시 심규철 ▲충북(1개) - 청주시서원구 최현호 ▲충남(1개) -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박우석 ▲전북(2개) 익산시갑 김경안,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창도 ▲전남(3개) - 여수시갑 심정우,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김창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이인호 ▲제주(1개) - 서귀포시 강경필이다.
배 대변인은 "비대위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총 24개 원외 당원협의회에 대한 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했다"며 사퇴권고안에 대한 시도당위원장 의견을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을 통해 청취했고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사퇴권고 당원협의회에 대한 개별사유를 보고 받아 종합적 판단을 거쳐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또한 "서울지역 11곳의 사퇴권고에 대해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다시 논의키로 했다"며 "사퇴 의결한 당협위원회 총 24곳에 대해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인선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문에 난 걸 보면 제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미국의 부정선거 시위현장에도 나간 게 문제라고 썼다. 야당이 부정선거 얘기를 안 하면 누가 하냐"며 "본인 해명을 듣겠다기에 귀국했는데 이렇게 등 뒤에 칼을 꽂나. 김종인은 당장 오늘 조치를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