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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③ "금융불안 도래하면 가계보다 기업대출 충격 더 커"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2:32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2:32

한은,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현 금융시장 가격변수 신용위험 덜 반영
기업 부도율 0.93%p 상승, 신용손실 26.8조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자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계보다 기업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신용위험 평가상황을 살펴보면 실물경제 여건에 비해 금융시장 가격변수가 신용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대출 가산금리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밑도는 것은 물론, 장기(10년) 평균에 머물러 있다. 주가 역시 기업의 예상부도확률의 반영 정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신용위험 저평가 현상이 백신개발이나 정책 지원 지속 등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긍정적인 기대감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내외 여건이 다시 악화되면 신용위험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금융 불균형이 나타날 경우 가게와 기업들이 받는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한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업대출 부실이 가계 보다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격 하락과 신용스프레드 확대등으로 금융기관의 자본비율이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스트는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가운데 신용경계감이 확대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가계의 경우 경기부진과 금융불균형 조정의 영향으로 대출 부도율이 0.36%p 상승하고 신용손실은 5조2000억원 증가한다. 반면, 기업은 부도율이 0.93%p 상승하고 신용손실이 26조8000억원 폭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기관의 경우 자본비율이 하락하지만 대체로 규제수준을 상회하며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이 14.6%에서 12%로 낮아지며 저축은행은 14.9%에서 13% 하락하는데 그친다. 다만, 증권사와 보험사는 보유자산 중 유가증권 비중이 높아 자본비율이 금융기관 중에서도 타격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NCR비중은 666%에서 231.1%로, 보험사의 RBC 비율은 277.1%에서 137.6%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 금융불균형 조정 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 확충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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