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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일본, 신규 확진 3271명·사망 56명...나란히 역대 최다 경신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8:26

내년 초 일일 확진자 2500~3000명 예측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3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란히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3271명 발생하며, 지금까지 최다였던 지난 17일 3211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도쿄(東京)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748명 확인됐다. 지난 17일 82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도쿄의 일일 확진자는 4일 만에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20대가 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41명, 40대 130명 순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는 91명이었다.

이밖에 오사카(大阪)부에서 312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46명, 아이치(愛知)현 239명, 홋카이도(北海道) 114명, 사이타마(埼玉)현 230명, 지바(千葉)현 142명, 효고(兵庫)현 169명, 후쿠오카(福岡)현 156명, 오키나와(沖縄)현에서 3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사진=NHK 캡처]

24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7700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20만6988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도쿄에서 10명, 홋카이도 10명, 오사카부 8명 등 전국적으로 56명이 확인됐다. 일본 내 누적 사망자 수는 3082명으로 늘어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3069명이다.

일본의 사망자 수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첫 사망자가 확인된 지난 2월 13일 이후 1000명을 넘기까지 5개월이 걸렸고, 2000명까지는 4개월이 걸렸다. 반면, 3000명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5만3130명 ▲오사카부 2만7812명 ▲가나가와현 1만7731명 ▲아이치현 1만4666명 ▲홋카이도 1만2495명 ▲사이타마현 1만2212명 ▲지바현 9451명 ▲효고현 8607명 ▲후쿠오카현 7703명 ▲오키나와현 5047명(미군 확진자 제외) 순이다.

그 외 ▲교토(京都)부 3998명 ▲히로시마(広島)현 2578명 ▲시즈오카(静岡)현 2448명 ▲이바라키(茨城)현 2187명 ▲군마(群馬)현 2001명 ▲미야기(宮城)현 1873명 ▲기후(岐阜)현 1839명 ▲나라(奈良)현 1709명 ▲구마모토(熊本)현 1526명 ▲미에(三重)현 1176명 순이었다.

23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전일보다 1명 줄어든 619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7만2774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21일(속보치) 하루 3만5268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 차림의 도쿄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2020.12.18 goldendog@newspim.com

◆ 내년 초 일일 확진자 2500~3000명 예측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내년 초 2500~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증역학센터는 22일 열린 후생노동성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분석한 예측 결과를 보고했다.

센터는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22일 시점에서 약 2600명으로 설정하고, 이날부터 2주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에 대해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큰 1.1을 유지하는 경우와 1보다 작은 0.95를 유지하는 경우로 나눠 예측했다.

그 결과 1월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1인 경우에는 약 3000명, 0.95인 경우에는 약 25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즈키 모토이(鈴木基) 센터장은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야를 불문하고 외식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의료 붕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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