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통한 활성화 행보가 본격화됐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2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 서명식을 열고 공항 활성화에 긴밀히 연계키로 했다.
경북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23일 열린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 서명식. 사진 왼쪽부터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경주시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포항시]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이날 서명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여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할 공항명칭변경 건의서에 서명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업을 다짐했다.
이번 공항 명칭변경 건의는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가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인지도 높은 문화유산·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필요에 따라 지방공항 명칭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항명칭변경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에는 사례가 다양하지만 국내에는 사례가 없어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되면 국내 1호가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공항이 경북의 주요 교통인프라임에도 접근성과 명칭의 지역성으로 이용률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지역공항을 포항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수도권 및 제주 관광객, 나아가 해외관광객의 교통편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시설로 발전시켜 환동해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포항경주 공항명칭 변경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지역 주민 212명(포항 109명, 경주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항명칭변경 설문조사에 따르면 '포항‧경주공항'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신라공항(26%)', '경주‧포항공항(21%)' 순으로 나타났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