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물품 구입에 4230억원 투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전체 물품구매액의 1% 이상을 혁신제품 구입에 활용하는 '혁신구매목표제'의 올해 목표 구입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23일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이날 기준으로 2020년 혁신구매목표인 4173억원을 초과한 4230억원의 혁신구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기관별 실적을 나눠보면 중앙부처에서 1738억원, 지자체 507억원, 공공기관 1802억원, 지방공기업 183억원 등이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혁신구매목표제는 기관별로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 구매 등에 활용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과기정통부·산업부·조달청 등 정부가 혁신성 및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면 법령에 의해 수의계약과 구매면책 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당초 올해는 혁신구매목표제를 처음 실시하는 만큼 혁신제품의 종류도 부족하고 제도에 대한 인식도 낮아 혁신구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부문에 혁신조달 전담조직을 지정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면서 구매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현장기업과 기관이 이번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혁신제품 발굴과 구매에 참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기재부와 조달청은 이러한 평가를 고려해 내년에는 현장 중심의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공공수요와 혁신제품을 발굴·구매해 국민들께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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