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자릿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환실 가용 병상이 바닥나 의료진들이 확진자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3일 오후 1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22일) 의심 환자 3449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50명이 나와 누계 확진자는 160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0이 23일 오후 1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2.23 ndh4000@newspim.com |
신규 확진자는 22일 오후 15명, 23일 오전 35명이다.
코호트격리 중인 부산 동구 소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280명과 종사자 153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검사에서 환자 7명과 2명 종사자 등 모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확진자 누계는 32명, 관련 접촉자 2명이다.
부산 동구 소재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병동의 환자 79명, 종사자 3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0명 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창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139명(환자 116명, 직원 12명, 간병인 1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소재 선박 관련 협력업체 직원 8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사업장 내 식당에서 직장 동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외국어대학생 1명도 확진자인 친구와 접촉했다. 9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가족, 지인,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망미초등학교와 1567번이 방문한 교회의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속된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으로 중환자 가용병실도 바닥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현재 부산시 입원 병상 300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65병상이다. 중환자 병상 18개 모두 사용하고 있고 있어 가용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를 다른 병실로 옮기고 치료할 계획이다.
다만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경남생활치료센터와 부산제1~2생활치료센터 등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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