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단 300명 6개월 간 테스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범죄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세종경찰청과 함께 시민들의 블랙박스 제보를 통한 '스모킹건(Smoking Gun)'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모킹건'은 발사 직후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총을 쏜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특정 행위나 현상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를 뜻하며 수사기관은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블랙박스 시민참여단 모집 안내.[사진=세종시] 2020.12.23 goongeen@newspim.com |
이번 시범 서비스는 시와 경찰이 시민제보단에게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해 주고 특정사건 발생 시 영상을 수집해 사건 해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시민·자율방범대·스마트도시추진본부 등 시민제보단 300명을 모집하고 최근 블랙박스 설치 및 온라인 제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읍·면·동별로 골고루 구성한 시민제보단은 내년 6월까지 블랙박스 영상 제보 테스트를 실시한다. 시범기간 종료 후 오는 2022년까지 지역안전지킴이 활동을 한다.
시민제보단은 범죄사건에 대해 시로부터 제보 요청이 있을때 차량 블랙박스에 영상이 찍혔을 경우 제보한다. 이때 운전자 이동경로는 수집하지 않는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시와 경찰청 간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CCTV 사각지대나 기존 현장 탐문수사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민주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안전도시 세종을 건설하기 위해 시민제보단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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