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와 화물트럭 운전사 등 음성 결과 제출하면 입국 허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가 코로나19(COVID-19)변종 유입 차단을 위해 영국에 봉쇄했던 국경을 조건부로 재개방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양국은 프랑스와 기타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 등 프랑스를 방문할 합법적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 한해 72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에서 감염률이 높은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돼 프랑스가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한 지 48시간만에 내려진 재개방 결정이다.
[포크스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 봉쇄로 도버 항구 부근 도로에 트럭들이 멈춰 선 가운데 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0.12.22 goldendog@newspim.com |
갑작스러운 국경 봉쇄로 영국에서 화물 트럭들의 발이 묶이고, 당장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료품 등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연락해 국경 재개방 합의를 받아낸 것이다.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내일(23일) 오전부터 항공기, 선박, 유로스타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자국민과 프랑스 영주권자, 화물트럭 운전사와 같은 이들만 입국을 허용할 예정으로, 이들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국경 부근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소 오는 1월 6일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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