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 시민단체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 세종회의(세종희의)'가 22일 한국도로공사에 "가람동IC를 신속히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세종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가람동IC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지수가 0.54로 나온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가람동IC 설치 예상지역 지도. [사진=카카오맵 캡쳐] 2020.12.22 goongeen@newspim.com |
세종회의는 먼저 "가람동IC 신설사업은 세종시 신도심과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신설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또 "가람동IC는 정부세종청사와 향후 설치예정인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나들목이라는 점에서 행정수도 완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사업 추진이 어려워져 시민과 외부인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차단돼 불편을 야기하고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 신도심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남세종IC나 서세종IC로 가야 하는데 신도심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최소 6~10㎞ 이상 우회해야 한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 대전과 공주 등으로 가는 차량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다. 가람동IC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종회의는 성명에서 한국도로공사에는 "결과를 공개하고 재검토를 실시하라"고 주문했으며 세종시에는 "이번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향후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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