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6·25전쟁에 참전한 전북경찰국 제18전투경찰대대 명비 제막식을 22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진교훈 경찰청장 등 직원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동편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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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경찰청장이 제18전투경찰대대 명비 제막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전북지방경찰청] 2020.12.22 obliviate12@newspim.com |
제18대대는 인천상륙작전 후 퇴각하지 못하고 지리산, 회문산, 순창 가마골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빨치산 3만2300여 명을 토벌하기 위해 1950년 12월 15일 창설됐다.
제18대대는 구이작전을 시작으로 칠보발전소, 고창, 장수 명덕리, 순창 가마골, 지리산 빗점골 전투 등에서 큰 전과를 거두며 휴전 후에도 빨치산 남부군사령관을 사살하는 등 전북과 지리산 일대 치안을 안정시켰다.
전북경찰청은 이를 기리고자 지난해 故 차일혁 경무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흉상을 세웠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제18대대원들의 우국충정과 용감무쌍한 투혼을 후세에 남기고자 명비를 건립했다.
진교훈 경찰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날 조국을 위해 몸 바치신 선배님들의 희생과 애국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선배님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잊지 않고 후세에 영원히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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