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 제작 및 배급사 MGM홀딩스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오는 2021년 4월 개봉 예정인 MGM홀딩스 제작의 제임스 본드 주연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컷. [사진=MGM] |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 MGM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라이언트리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공식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장사인 MGM의 시장가치는 부채 등을 포함해 약 55억달러(약 6조781억원)로 평가받는다.
해당 소식은 로이터통신, 마켓워치도 소식통을 인용해 확인했다.
MGM은 지난 수 년 동안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원하는 매각가를 제시한 인수자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MGM의 실적이 계속 저조한 데다 최대 주주인 헤지펀드사 앵커리지캐피탈그룹도 펀드 규모가 줄면서 다시 MGM을 매물로 내놨다는 것이다.
회사는 전통적인 할리우드 업계를 넘어 해외 미디어 회사, 사모펀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도 자사 인수에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가 콘텐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MGM이 제작 혹은 배급한 영화와 TV 프로그램 판권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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