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대학교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병상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2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하고 병원관계자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충해 중환자 치료에 큰 기여를 했으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의료계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정승용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배석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병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0.12.21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정승용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38병동, 위기대응중환자실 및 선별진료소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우리 국민들이 의지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돌봐주고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까지 모범적으로 운영해줘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정 총리는 "지난 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협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를 우려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병상확보 문제가 K-방역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전체 병상의 10%도 보유하지 못한 공공병원만으로는 지금의 비상상황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고 특히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큰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중환자 병상도 추가로 확충해 든든한 마음"이라며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다른 병원으로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확산되어 의료계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계 전체의 노력이 합쳐지면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코로나19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도 의료계와 함께 손잡고 국민들을 잘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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