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hzVSF-v13'이 러시아, 인도네시아,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VSF는 이뮨메드가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뮨메드는 만성B형간염과 중증 인플루엔자 폐렴 치료제로 개발중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이뮨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별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hzVSF-v13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아 4개 병원에서 7명의 위중증 환자에 투약했다.
서울대병원에서 투약한 두 명의 코로나19 환자는 VSF를 2회 또는 3회 투여해 10일 이내에 바이러스가 소실되고 염증 인자인 CRP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IL-6, TNF-a, MCP-1 등이 급감하면서 폐렴 소견이 개선돼 완치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이 같은 결과를 지난 5월 '바이러스 학술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중증 COVID-19 환자 2명에서의 hzVSF-v13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of hzVSF-v13 in two patients with severe COVID-19)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hzVSF-v13은 국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호주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결과와 치료목적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이뮨메드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이탈리아에서 순차적으로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Pre-IND 미팅 후 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 코로나19 임상 2상을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VSF의 다른 적응증인 만성B형간염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임상 2상 IND 승인을 내년 1분기 안에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