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족과 직장동료 등 가까운 관계의 몇몇 사람을 통해 여러 단계, 여러 방향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꼬리가 긴' 형태의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0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1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6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319명, 퇴원 740명, 사망 3명이다.
지역별로는 거제 7명, 창원 3명, 김해 3명, 진주 2명, 사천 2명, 양산 2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왼쪽)이 20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2.20 news2349@newspim.com |
거제 확진자 경남 1047~1052번, 1058번까지 7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경남 1049번, 1051번, 1052번은 경남 986번 확진자가 다녀간 스크린골프장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1050번과 1058번은 경남 100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1007번은 경남 967번과 같은 시간대에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1047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이다.
경남 1048번은 해외 출국을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창원 확진자는 경남 1055번, 1059번, 1060번까지 3명이다.
경남 1055번은 창원 소재 병원 근무자로, 경남 839번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남 1060번은 19일 확진된 경남 1012번의 가족이다. 경남 1059번은 창원시가 창원스포츠파크 동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익명 승차검사에서 확진되었으며 경남 1060번과 접촉했다.
김해 확진자 경남 1053번, 1054번, 1061번까지 3명이다. 3명 모두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경남 1061번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진주 확진자는 경남 1064번, 1065번까지 2명이다. 경남 1064번은 확진된 경남 1044번의 가족이며, 경남 1065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천 확진자인 경남 1056번과 1057번은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양산 확진자인 경남 1062번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경남 1063번은 경남 1062번의 가족이다.
신종우 국장은 "국립마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면서 "창원병원의 병상을 확보하게 되면 지역내 코로나19 병상은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총 690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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