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빙데이에서 '세계2위' 김세영이 '1위' 고진영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LPGA 최종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세계1위' 고진영은 1타차 단독2위를 차지, 최종전 치열한 승부 다툼을 예고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써낸 김세영은 고진영(25·솔레어)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 150만달러의 두둑한 상금을 타낸 바 있다, 올해엔 코로나19로 인해 11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는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 1위'를 확정 짓는다.
세계1위 등극 가능성도 열렸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한 김세영이 다시 정상에 오르고 고진영이 단독 10위 또는 그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꿰찬다.
김세영은 1,2라운드서 250야드대의 비거리를 3라운드에선 평균 265야드로 늘렸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 그린적중률은 83.33%를 보였다.
고진영 역시 평균 비거리 268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로 김세영과 같았고 그린적중률은 77.77%였다. 퍼트수는 김세영이 28개, 고진영이 29개로 데이타에서도 막상막하의 승부를 확인시켰다.
이날 김세영은 고진영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3타를 줄여 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과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2번홀(파4)과 5번홀(파3), 7번홀(파4)에서 각각 1타씩을 줄였다.
후반 들어선 10·11번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낚은 뒤 13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고진영에 3타나 앞섰다. 이후 고진영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김세영은 18번홀(파4)에서의 보기를 범해 격차는 1타가 됐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공동4위(9언더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9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32)는 유소연(30), 신지은(28) 등과 함께 공동28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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