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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원 익산시의원 "타지 거주 학생들 위한 '장학숙' 마련 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12월18일 16:39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박철원 익산시의회 부의장 겸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은 익산시 인구증대를 위해 중장기 시책으로 수도권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열린 제23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예산 대비 경제적 효과의 저조함은 물론 광주, 전주에 이은 호남 3대 도시라는 명성마저 순천에 내준 익산시의 안일하고 단기적인 인구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박철원 익산시의원이 18일 열린 제23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8 gkje725@newspim.com

박 의원은 "익산시가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인구 정책과 관련해 총2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금번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전입 대학생 및 대학원생 지원금 6억8000만원, 전입 고등학생에 2억3200만원, 전입 학생 기숙사비에 2억3000만원 등을 포함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총117억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지역에서 실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익산사랑장학재단을 통해 대입 컨설팅 지원비 1800만원,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사업 4000만원 등 몇 년째 변함없는 구색 맞추기 식의 생색내기 예산만 지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익산시의 인구 늘리기 시책 중 학생 지원 교육사업은 타 지역에서 익산시로 주소를 옮길 경우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는 지원금 지급 후 사후관리를 안 하거나 사후관리가 매우 어려운 1회성 예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더군다나 전입 대상자들에게만 집중된 예산편성으로 기존 익산에 실거주하는 많은 시민들은 역차별을 받으며 상대적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익산사랑장학재단의 사업에 타지에서 학업 중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숙 운영사업을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전라북도는 도 자체의 장학숙을 비롯해 전주, 완주, 남원, 김제, 고창 등 여러 지자체에서 관내 학생들을 위한 장학숙을 운영하고 있는데 익산시도 관내 학생들이 많이 진학한 지역이나 수도권에 장학숙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학자금지원사업도 지원대상 확대와 지원금의 확대로 익산의 학생들에게 좀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박철원 의원은 "줄어만 가는 인구문제에 대해 집행부의 단기적인 시책마저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다양하고 폭넓은 장학사업과 장학숙 마련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살기 좋은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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