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경기도 부천에서 고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잇따라 숨졌다.
18일 경기도 부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확진자 3명이 사망했다.
8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격리됐다가 나흘 만인 16일 숨졌다.
앞서 지난 11일 양성 반응이 나온 70대 남성 2명은 각각 13일과 14일 코호트 격리 중 건강이 악화해 사망했다.
효플러스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직원과 환자 등 6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이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의 사망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병상을 배정받아 치료 중 전날 숨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의사 2명이 코호트 상태에서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면서 "보건소가 (경기도에) 전담 병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부천 요양병원 확진자를 포함, 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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