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규모 연말 파티를 개최, 빈축을 샀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질병통제센터(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국무부 메디컬 팀이 그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역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전날 열린 국무부의 실내 연말 파티에 900명을 초대해 빈축을 샀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실제로 국무부 연말 파티에 참석한 인원은 70명도 되지 않았으며, 폼페이오 장관도 당초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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