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가 "연말연시 각종 모임・행사 자제와 10인 이상의 음식물 섭취 모임・행사 취소와 함께 '마스크 쓰GO' 운동 생활화를 통한 개인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호소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공동위원장이 참여한 긴급 회의를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비상상황 극복위한 각종 모임 취소와 자제, 대구시의 방역 강화 등 시민형 방역대책을 담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번 시민대책위의 대시민 호소문 발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일 1000명을 넘어서고 대구지역에서도 종교시설 등과 관련한 신규확진자가 수 십명씩 발생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코로나19 비상상황 극복 대시민 호소문 발표하는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사진=대구시] 2020.12.16 nulcheon@newspim.com |
시민대책위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00 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으로 본격 진입하고,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간 대구시는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전국적 유행상황에 따라 더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시민 호소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무증상·경증 감염자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곳곳에 산재해 있고, 특히 '3차 대유행'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무증상자까지 상당할 것으로 예측돼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산발적 집단감염 속출로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조치만으로는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또 "이 위기를 극복키 위해서는 다시 한번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자'는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민대책위는 △연말연시 행사·모임 취소 또는 비대면 개최 △ 방역역량과 치료역량 강화 △ 고위험군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이행 집중 점검 △ 위반 업소 강력한 행정조치 △ 정규 종교 활동 외 일체의 대면활동 금지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과 조기극복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대구시와 연계해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지난 14일 총괄방역대책단회의와 이튿날인 15일 시장.구청장.군수참여 영상회의에 이어 16일 오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의를 연속으로 갖고 코로나19 확산차단 위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등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힘을 모아왔다.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권영진 시장, 장상수 대구시의장을 비롯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최원주 대구기독교 총연합회장 ,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손형동 계명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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