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네덜란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앞으로 5주간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실시한다고 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에서 최소 5주 동안 학교와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면서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내린 이번 결정의 엄중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16 kwonjiun@newspim.com |
이에 따라 데이케어나 체육시설, 박물관, 동물원, 영화관, 미용실 등 모든 공공장소는 내년 1월 19일까지 문을 닫고 학교는 1월 18일까지 문을 닫으며, 슈퍼마켓과 은행, 약국만 영업이 가능하다.
뤼터 총리는 모임은 2명 이내로 집에서만 가능하며, 크리스마스 전후로 3일 동안만 모임 허용 인원이 3명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접촉이 적을수록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뤼터 총리는 내년 3월 15일까지는 비필수 해외여행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00명 정도 늘었으며, 하루 전날에는 1만명 가까이 늘어 6주여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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