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수입화물차에 중고부품을 끼워 넣거나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보험료를 부풀려 청구한 정비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산경찰청 로고 2019.01.04. newspim.com |
부산경찰청 지능수사범죄팀은 A씨 등 28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외국산 대형 상용차 정비업체 16곳의 대표 및 보험 청구 담당자들이다.
부산 소재 한 업소 대표인 A씨는 지난 2016년 11월까지 70여회에 걸쳐 외국산 트레일러 차량이 수리를 의뢰해오면 중고부품으로 수리한 뒤 신품으로 교체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청구해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6개 정비업체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470여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10억여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입수 후 경찰은 금감원, 손보협회 등과 함께 수사 착수했으며, 수입화물차량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량 부품 보험사기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보험협회 등에 통보해 유사 사례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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