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남미국가와 최초 고위급 정책협의
코로나 이후 양국관계 및 국제협력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최종건 1차관은 16일 오전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에체 베리(Francisco Javier Echeverri) 콜롬비아 외교차관과 제3차 한·콜롬비아 고위정책협의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질협력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중남미국가와는 최초의 고위급 정책협의회로서, 지난 4월초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4월 2일)에서 확인된 양국 간 협력 확대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 ▲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 이후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차 한·콜롬비아 고위정책협의회는 2012년 11월 서울에서, 2차 회의는 2017년 3월 보고타에서 열렸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2020.10.29 [사진=외교부] |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중남미 핵심협력국이다. 양국은 전통적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수립했으며, 2016년 7월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실질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왔다.
콜롬비아는 또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2020년 4월) 국가로 중남미 3대 내수시장이자 전세계 50개 국가와 FTA를 체결한 중남미 FTA의 허브로서 코로나 이후 시대 미주지역의 물류 및 비즈니스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차관은 지난달 25일 한·코스타리카 외교차관 대면 면담에 이어 20여 일 만에 콜롬비아와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신흥 유망시장인 중남미 국가들과 고위급 차원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 논의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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