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 적용, 공제율 30%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내년부터 종이신문을 구독료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미 시행중인 도서·공연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에 이어 이번에 그 대상을 신문구독료까지 확대됐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종이신문을 구독하기 위해 위해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시행된다. 이는 2019년 12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2(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의 개정에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국세청과 함께 신문 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활용해 신문사, 신문지국 또는 지사의 시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업자에 사전 조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신문구독료 소득공제는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공제율은 30%, 공제한도는 도서·공연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등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이다.
신문구독자가 구독비용을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에게 신용카드로 지급하는 경우 문화비 소득공제는 자동으로 적용된다. 다만 지로, 이체 등으로 지급했다면 사업자에게 문화비 소득공제 전용 현금영수증의 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결제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문사업자는 현금영수증사업자인 금융결제원과 토스페이먼츠의 홈페이지에서 문화비 전용 현금영수증을 구독자에 발급해줘야 한다.
문체부는 이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지공 사업자'를 접수하고 있다. 종이신문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문화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 신청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설명회를 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신문사업자를 위한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온라인 설명회' 동영상을 '문화포털'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에서도 안내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제도 시행을 계기로 신문을 구독하는 국민들도 문화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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