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농업기술원은 모 이앙 전에 1회 시비하는 벼 맞춤형 입상형태의 가축분퇴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많은 양의 가축분퇴비를 논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퇴비품질 개선 연구를 수행한 결과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유박)을 대체할 수 있도록 펠릿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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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이 가축분뇨를 이용한 입상 퇴비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재배 모습[사진=전북농기원] 2020.12.14 gkje725@newspim.com |
도내에서 과잉으로 생산되고 있는 가축분뇨를 활용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토양비료팀은 2016년부터 경축순환농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입상퇴비는 벼 생육에 적합하도록 비료성분을 보완해 이앙전 20일에 한 번만 살포하면 화학비료를 사용한 벼의 수량과 차이가 없었고, 쌀의 품질은 개선되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맞춤형 입상퇴비를 만드는데 사용된 재료는 모두 유기농업자재 목록에 등록되어 있어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서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형권 전북 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장은 벼 맞춤 입상퇴비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해 도내 가축분퇴비 생산업체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서 만들고 있는 유기질비료(유박)를 대체할 수 있어 국내자원으로 만든 입상퇴비를 친환경인증 농가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입상퇴비 품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활용 매뉴얼을 개발해서 경종농가에 고품질의 퇴비를 제공하고 축산농가는 농업부산물을 사료화하는 선순환이 되는 경축순환농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