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9조3897억원...시교육청-3조3497억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 내년도 새해 예산이 9조3897억 원으로 확정됐다. 또 대구시교육청 예산은 3조3497억 원으로 확정됐다.
1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교육청 2021년도 예산안을 종합심사하고 대구시 9조 3897억 원, 대구시교육청 3조 3497억 원의 예산규모를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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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대구시와 시교육청 예산안 종합심사.[사진=대구시의회] 2020.12.12 nulcheon@newspim.com |
예결특위는 심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년에 개최 예정이던 세계가스총회가 이듬해인 2022년 5월로 연기됨에 따라 '세계가스총회 개최 지원금' 4억 원을 포함 관련 예산 12억 4000만원을 삭감했다.
또 개인형이동장치 사고 위험 구간 개선 사업비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액했다.
대구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금의 감소로 예산 규모가 지난 해 대비 715억 원(2.1%)이나 감소한 상황에서 재정축소에 따른 교육 현안이나 학생복지에 소홀함이 없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및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사업 등의 안정적 추진위해 국가재원부담 비율조정 등 재원확보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예결특위는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지난 해 대비 예산 규모의 신장률(1.7%, 1605억 원)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점을 우려하고 세입 징수와 채무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과 지방재정법의 개정으로 인한 회계(기금) 간의 자금 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예결특위는 종합심사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과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산업·경제 예산 편성에 주력한 대구시의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어렵게 편성된 소중한 예산이 대구시와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원 예결위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편성된 소중한 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해 예산이 쓰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온기 있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